
방탄소년단 RM이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소장품을 미국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빅히트 뮤직은 30일 RM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협업해 오는 10월 3일부터 2027년 2월 7일까지 특별전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관 설립 이래 K-팝 아티스트와 진행하는 첫 공동 기획으로, RM의 개인 소장품을 공공 미술관 공간에 내거는 첫 시도다.
RM은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수집을 나누는 자리"라며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을 텐데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RM은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 구성과 작품 선정을 직접 도맡았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작품 해설과 전시장 안내문을 국문과 영문으로 직접 집필했으며, 본인의 육성을 담은 오디오 가이드 녹음과 현장 배경음악 선곡까지 작업 전반을 총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8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거장들의 유작과 함께 미술관 측이 보유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명작이 나란히 내걸린다. 6세기 도자기부터 서예, 회화, 조각에 이르는 한국 미술사 전반도 아우른다.
전시작 가운데 RM의 개인 수집품은 약 140점에 달하며 대다수가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는 자연과 기억, 인간의 존재를 다룬 동서양 거장들의 시각을 교차 배치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공감대를 조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