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흥행작 부재와 4월 비수기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화산업에서 CJ CGV가 해외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저조한 라인업 및 CGV아트하우스 부진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27%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및 베트남 이익 기여로 연결 기준 매출액 3036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전체 관객수는 –0.4%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CGV 국내 점유율(48.8%)과 3월부터 시행한 좌석 차등제로 인한 ATP 상승으로 2016년 극장 매출 6% 성장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CJ CGV의 중국 법인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다. 춘절시기와 겹쳐 개봉한 중국 메가 히트작 ‘미인어’로 중국 B/O가 40% 성장했다. 1분기 중국 법인 예상 실적은 매출액 786억원(+83% YoY), 영업이익 49억원(흑전 YoY)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CJ CGV의 베트남 및 4DX도 순항 중이다”며 “2016년 베트남 B/O의 20% 성장이 가능하며, 올해 영업이익 186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 MARS 인수로 CJ CGV는 글로벌 5위(스크린수 기준) 멀티플렉스 사업자로 도약했다”며 “2016년 예상 매출은 3292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고성장 중인 중국 멀티플렉스 시장을 고려하면 중장기 투자 매력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