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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모차르트' 하차, 제작사의 辨 "재능 안타깝다…유감"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이수(출처=이수 인스타그램)
▲이수(출처=이수 인스타그램)

이수에 이어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사 EMK 측 또한 이수 하차를 공식 인정했다.

뮤지철 '모차르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측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모차르트' 캐스팅 관련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희 EMK는 2016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드린다"며 이수의 '모차르트' 하차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EMK 측은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돼 이수 소속사 측과 지속적인 논의 끝에 하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MK 측은 이어 "'모차르트'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 모습은 훌륭한 보컬리스트였다. 과거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에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랐다"며 이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EMK 측은 이수 '모차르트' 하차 요구가 거셀 당시에도 이수 하차 여부에 대해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수 본인이 개인 SNS에 하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에도 EMK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바 있다.

제작사 측은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서도 매우 안타깝다. 이수의 다음 행보를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 됐지만 과거 성매매 전력으로 인해 하차 논란이 제기됐다. 제작사 측은 출연을 강행했으나 이수 출연 반대 여론이 커졌고 원작자 측 또한 해당 논란을 알게되며 하차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더해 한 누리꾼이 이수 '모차르트' 하차에 대한 광고 비용으로 1000만 원을 쾌척하며 일은 더욱 커졌고, 결국 이수의 뮤지컬 하차가 결정됐다.

앞서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던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방송 출연 또한 정지됐고, 지난해 MBC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 3 출연을 타진하던 중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출연이 무산됐다.

[다음은 EMK뮤지컬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EMK뮤지컬컴퍼니 입니다.

먼저 뮤지컬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모차르트!> 캐스팅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EMK뮤지컬컴퍼니는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되어 이수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MK의 첫 프로젝트였던 2010 뮤지컬 <모차르트!>는 EMK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좋은 인연과 기회를 만들어준 특별한 작품입니다. <모차르트!>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씨의 모습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습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씨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써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수씨의 출연에 기대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수씨의 다음 행보를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EMK는 제작사로써 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수씨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입니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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