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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유상무 빠지고 편성 바뀌고…‘외개인’ 악재 극복할까?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출연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출연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었다. 출연자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자진하차하고, 첫 방송 날짜도 잠정 연기됐다. 편성 시간도 바뀌었다. KBS2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의 이야기다.

‘외개인’은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돼 기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이다. 김준현-유민상-서태훈, 유세윤-이상준, 이국주-김지민-박나래, 이진호-양세찬-이용진이 팀을 이뤄 ‘원석’ 발견에 나선다.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KBS2 ‘개그콘서트’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대세 개그맨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출연자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튄 것. 애초 5월 21일로 예정돼 있던 첫 방송은 6월까지 미뤄졌고, 방송 시간 역시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서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으로 옮겨졌다. 그 사이 유상무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기존 녹화분에서도 모두 편집될 전망이다.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이상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이상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출연자나 연출자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졸지에 2인조가 된 유세윤과 이상준의 어깨가 특히 더욱 무거울 터. 예능 프로그램은 ‘분량 전쟁’에 비유될 만큼 경쟁이 치열한 데다 난다 긴다 하는 ‘꾼들’만 모여 있어, 유상무의 공백 제법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인원 수 측면에서의 물리적인 약점부터, 시너지 효과 감소라는 화학적 약점까지 안고 간다.

정작 이상준은 태연한 모습이었다. 그는 2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세윤이 워낙 잘하는 친구고, 나도 개그를 쉬지 않고 오랫동안 했다. 둘 만으로도 재밌게 프로그램을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상무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얼마나 재밌을지 궁금하면 본방송을 반드시 지켜봐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상미PD 역시 “(유상무의 하차가)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김상미 PD(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김상미 PD(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편성 시간도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요일 오전은 코미디 프로그램의 주요 소비층인 2049보다는 50대 이상의 시청자 층이 많은 시간대. 실제 동시간대 방송됐던 KBS2 ‘출발 드림팀’의 마지막 방송에서도 50대 이상의 여성 시청 층이 3.1%로 가장 많았다.

때문에 출연자들의 장점이 주효하게 발휘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출연자 대부분 tvN ‘코미디 빅리그’, MBC ‘라디오스타’ 등 트렌디한 프로그램, 소위 ‘센’ 예능에서 활약해 왔다. 빠르고 거침없는 호흡이 이들의 강점인데, 일요일 오전이라는 편성 시간과는 쉽게 매치되지 않는다.

김상미 PD는 “토요일 심야 시간대의 경쟁이 치열하더라”고 입을 연 뒤 “‘불토’를 보낸 뒤 여유롭게 TV를 볼 수 있는 시간대다. 호흡의 속도도 함께 여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아침에 보다 저녁에 보나 똑같이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출연자들은 시종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고 김상미PD는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발생한 ‘악재’가 성공을 위한 ‘액땜’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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