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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국수의 신’ ‘딴따라’ ‘운빨’, 어쩌다 그들만의 리그 됐나

▲(왼쪽부터) '국수의 신'-'운빨로맨스'-'딴따라'(사진=각 방송사)
▲(왼쪽부터) '국수의 신'-'운빨로맨스'-'딴따라'(사진=각 방송사)
단 하루 만에 수목드라마 판도가 바뀌었다.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던 ‘국수의 신’이 일약 1위로 부상했고,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딴따라’는 꼴찌로 추락했다. 수목드라마는 지금, 소리 없는 전쟁 중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은 전국 기준 8.6%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MBC ‘운빨로맨스’는 8.2%로 소폭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SBS ‘딴따라’는 8.1%로 3위에 머물렀다.

하루 전인 1일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당시 ‘딴따라’는 8.4%의 기록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8.0%의 시청률을 나타낸 ‘운빨로맨스’는 2위, 7.2%의 ‘국수의 신’은 3위에 올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제작사는 서로 다른 기준을 내세우며 “우리 프로그램이 시청률 1위”라고 주장한다. ‘딴따라’ 측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수도권 시청률을, ‘운빨로맨스’ 측은 TNMS의 수도권 기준 시청률을 근거로 “시청률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낯 뜨거운 자축이다. 전국기준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한 ‘국수의 신’ 정도가 그나마 체면을 차릴 수 있었다.

경쟁은 이토록 뜨거운데, 정작 시청자들의 반응은 잠잠하다. 특히 ‘딴따라’와 ‘운빨로맨스’는 방송 전 ‘지성 vs 황정음’ ‘류준열 vs 혜리’의 대결 구도로 화제를 모았으나, 정작 시청률 및 화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극 중 캐릭터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캐릭터의 설정이 지나치게 과해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토리가 흥미롭지 않다”면서 “스타 배우에만 기대서는 좋은 작품이 탄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청률 1위의 영예가 곧 작품성에 대한 찬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양적 평가에 대한 집착을 덜고 질적 평가를 높이는 데에 집중할 것. 세 작품이 직면한 과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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