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2회 백상예술대상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영화계는 고루 상이 전달된 반면, TV부문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태양의 후예'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사회로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의 첫 포문은 TV부문 신인상이었다. '응답하라 1988'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류준열이 최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동료배우 최성원을 언급하며 다소 뭉클한 분위기로 소감의 포문을 열었다.
TV부문 여자 신인상의 주인공은 김고은. 김고은은 "처음 연기하고 싶었던 간절함과 초심, 그 태도 잊지 않고 발전하고 성장해나가겠다"며 씩씩하게 각오를 던졌다.
이어진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은 '동주' 박정민과 '검은 사제들' 박소담에게 돌아갔다. 박정민은 “데뷔 5년 만에 이런 상을 받아서 사실 민망하하다. 그리고 낮에 전화로 상 받아서 내 얘기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황정민 선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검은 사제들'에서 파격적인 악령 연기로 관객에 깊은 인상을 준 박소담은 함께 연기한 선배 배우 김윤석 강동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인상에서 시작된 훈풍은 영화 부문의 고른 수상으로 이어졌다. 총 13개 부문에서 단 한 작품도 겹침 없이 골고루 수상의 기쁨이 배분됐다. 천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은 영화 감독상에, '사도'와 '동주'로 영화판에 강한 울림을 남긴 이준익 감독은 대상 영예를 안았다. '암살'은 작품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이정현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화제가 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인기상으로는 '도리화가'의 수지와 '순정' 디오(EXO)가 꼽히며 새로운 루키로 눈도장을 찍었다.
최우수 연기상으론 '이견 없이' 이병헌 전도연이 꼽혔다. 이병헌과 전도연은 각각 "가족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계와 달리, TV부문은 KBS2 '태양의 후예'가 돌풍으로 떠올랐다. 그 뒤를 tvN '시그널'이 이었다. 큰 인기를 끈 작품답게 '태양의 후예'는 남녀 인기상(송중기 송혜교), 글로벌 스타상(송중기 송혜교),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그널'은 TV작품상, 여자 최우수연기상(김혜수), TV극본상(김은희 작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청룡영화제에서 독특한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된 유아인은 이번에도 역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소감을 던져 파란을 낳았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의 50부작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한편, "배우로 살아야할 것 같다. 끔찍해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연기하는 순간,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그 순간의 제 자신, 또다른 제 자신을 목격하며 황홀한 기분을 느낀다"며 배우라는 직업에 큰 애착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2016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 영화 부문 대상 = 이준익 감독 (사도 / 동주)
◇ 영화 작품상 = 최동훈 감독 (암살)
◇ 영화 감독상 = 류승완 감독 (베테랑)
◇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 이병헌 (내부자들)
◇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 전도연 (무뢰한)
◇ 영화 남자조연상 = 이경영 (소수의견)
◇ 영화 여자조연상 = 라미란 (히말라야)
◇ 영화 남자신인연기상 = 박정민 (동주)
◇ 영화 여자신인연기상 = 박소담 (검은 사제들)
◇ 영화 신인감독상 = 한준희 (차이나타운)
◇ 영화 시나리오상 = 안국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영화 남자인기상 = 디오 (순정)
◇ 영화 여자인기상 = 수지 (도리화가)
◇ TV 부문 대상 = KBS2 '태양의 후예'
◇ TV 작품상(드라마) = tvN '시그널'
◇ TV 작품상(예능) = MBC '일밤-복면가왕'
◇ TV 작품상(교양) = EBS '시험'
◇ TV 연출상 = 신원호 PD (tvN '응답하라 1988')
◇ TV 남자최우수연기상 = 유아인 (SBS '육룡이 나르샤')
◇ TV 여자최우수연기상 = 김혜수 (tvN '시그널')
◇ TV 남자신인연기상 = 류준열 (tvN '응답하라 1988')
◇ TV 여자신인연기상 = 김고은 (tvN '치즈 인 더 트랩')
◇ TV 남자예능상 = 김구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 TV 여자예능상 = 김숙 (JTBC '님과 함께 - 최고(高)의 사랑')
◇ TV 극본상 = 김은희 작가 (tvN '시그널')
◇ TV 남자인기상 = 송중기 (KBS2 '태양의 후예')
◇ TV 여자인기상 = 송혜교 (KBS2 '태양의 후예')
◇ 아이치이 글로벌 스타상 = 송중기, 송혜교 (KBS2 '태양의 후예)
◇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 = 박보검 (tvN '응답하라 1988'), 수지 (도리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