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과 혜리가 14살 나이차를 극복한 설렘 로맨스를 선보였다. 그 흔한 키스신 한 번 없던 커플이지만 그들의 케미는 누구보다도 빛났다.
‘딴따라’의 본격적인 방송 전부터 지성과 혜리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소식은 큰 화제였다. 나이차 뿐만 아니라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성덕선 역으로 주가를 올리는 ‘차세대 국민 여동생’ 혜리와, MBC 연기대상 수상 이후 첫 컴백하는 지성의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몰린 바 있다.
화제성은 있었으나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마무리된 ‘딴따라’는 지성 혜리라는 값진 조합을 낳았다. ‘응팔’ 이후 첫 지상파 주연임에도 혜리는 그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이미 연기로서는 정평이 나있는 지성은 석호 역할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낸 건 물론, 혜리 연기를 이끌어주는 든든한 선배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진행된 ‘딴따라’ 기자간담회에서 지성 혜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당시 지성은 “혜리는 맑은 공기 같은 느낌이다. 그 맑은 기운을 같이 공유하다보니 새롭게 깨닫는 점도 많다”는 덕담과 함께 “혜리 인생에 이번 ‘딴따라’가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로 남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응답’의 저주라는 말도 있던데, 내가 그 저주를 꼭 풀어주고 싶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도 했다.
혜리도 마찬가지로 지성에 무한한 신뢰감과 존경심을 나타냈다. 당시 혜리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 선배들이 많이 가르쳐주시고 있다.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장이 너무 좋다.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히 생각 중이다”며 지성에게 감사함을 거듭 표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해서일까. ‘딴따라’에서 지성과 혜리는 이뤄질 듯 말 듯한 로맨스를 풋풋한 설렘과 함께 완성해냈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었던 강민혁과의 ‘삼각 로맨스’에서 지성과 혜리는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감히 표현해내지 못하는 애틋한 감정도 세밀한 연기를 통해 표현했다. 초록 우산으로 대비되는 그들의 ‘키다리 아저씨’와 같던 로맨스는, 마지막 회에서 혜리가 동명의 소설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그들 관계의 청신호를 알렸다.
떨리는 로맨스부터 싱그러운 사랑, 풋풋한 애정 표현까지 ‘딴따라’를 통해 지성과 혜리는 ‘로맨스 연기의 끝’을 보였다. 키스신 없이도 설렘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지성 혜리 커플, 차기작에 벌써부터 관심이 가는 건 당연지사다. ‘열일’하는 지성 혜리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