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혼자산다'가 변화의 시점을 맞았다. 개그맨 김영철에 이어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마저 하차하고, 새 멤버 장우혁과 기안84가 합류한다.
'나혼자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예능프로그램이다.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아내며, 자극적인 예능의 홍수 속에서 대표적인 착한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어왔다.
그동안 '나혼자산다'를 거쳐간 여러 출연자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하차를 했다. 초반 프로그램의 성격을 살리며 인기에 공헌한 김광규부터 황석정, 강남 등이 이별을 고했고 결혼 소식을 알리며 축복 속에 떠나간 육중완도 있다. 이에 털털한 매력의 한채아와 먹방 여신 이국주 등이 이전 멤버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유독 이번 새 멤버들에 거는 기대가 높은 이유는 슬럼프에 빠진 '나혼자산다'의 현재와 무관하지 않다. 굳건히 지켰던 금요일 심야 예능의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여전히 시청자들의 애정도는 높은 상태이지만, 걸그룹 도전 등 이목을 끄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선전 탓에 독식하던 애정을 나눠갖게 됐다.
앞서 '나혼자산다-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검증된 장우혁과 기안84의 개성 가득한 일상이 호응을 얻었기에 두 사람의 합류는 기대감을 안긴다. 특히 최근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내줬던 시청률 1위 자리를 탈환한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계기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대부 김용건을 중심축으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재미를 안겨주는 '나혼자산다'가 위기설과 마주하지 않을 두 번째 도약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