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우주소녀가 유연정이라는 날개를 달고 비상을 시작한다.
우주소녀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우주소녀는 타이틀곡 ‘비밀이야’를 비롯해 수록곡 ‘베베(Be Be)’, 데뷔곡 ‘모모모(MoMoMo)’ 무대를 13인조 버전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밀이야’는 작곡가 이원(E.One)과 신사동호랭이가 의기투합해 작업한 곡으로 짝사랑을 들킬까봐 두려워하는 소녀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엑시는 “짝사랑 노래이지만 풋풋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여름이다 보니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소녀의 마음을 밝은 분위기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의 관심은 단연 새 멤버 유연정에게 집중됐다. 앞서 유연정은 Mnet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위를 차지해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바 있다. 이후 “연습이 더욱 필요하다”는 소속사의 판단에 따라 유닛 활동에 불참, 연습생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달 우주소녀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유연정은 “처음 합류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렇지만 멤버들이 많이 알려주고 걱정하지 않게 먼저 다가와 줬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엑시는 “연정이가 연습생 때부터 밝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였다. 덕분에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칭찬했다.
앞서 정채연과 김세정-강미나 등의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각각 다이아와 구구단으로 컴백 및 데뷔해 좋은 성적을 냈다. 엑시는 “연정이가 들어오면서 대중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우리도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유연정의 포지션은 메인보컬. 특유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 그리고 사이다 같은 고음으로 팀에 활력을 더했다. 또 다른 메인보컬 다원은 “연정이와 나는 워낙 보컬 스타일이 다르다. 연습생 시절부터 친해서 서로의 보컬 특징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서로 부족한 점을 메워주고 맡은 역할에 착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정 효과’일까. ‘비밀이야’는 이날 0시 올레뮤직 3위를 비롯해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안착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주소녀는 입을 모아 “차트를 확인하고 모두 눈물을 흘렸다. 차 안에서 다같이 ‘비밀이야’를 틀고 크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출발이 좋았던 만큼, 앞으로는 이 같은 성적을 유지 혹은 상승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오후 4시 기준 차트 성적은 다소 떨어졌지만 아직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방송 활동 이전이기 때문. 우주소녀표 ‘칼군무’와 색다른 콘셉트, 그리고 유연정의 활약이 앞으로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