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안테나' 콘서트 현장(사진=안테나)

안테나의 더 레이블 콘서트 ‘헬로, 안테나(Hello, Antenna)’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헬로, 안테나’ 콘서트는 무대의 처음과 시작을 모든 아티스트가 함께 하면서 총 30여곡, 장장 4시간의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는 정재형의 ‘러닝(Running)’이 장식했다. 안테나 밴드로 변신한 아티스트들은 선-후배라인이 함께 손을 잡고 화이트 슈트 차림으로 차례차례 등장해 자신의 자리에서 악기 연주를 시작하면서 하나하나 사운드를 더해가면서 오로지 ‘음악’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안테나의 모토인 ‘좋은 사람, 좋은 음악’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의 무대, 유희열을 비롯한 ‘안테나 워리어스’로 불리는 기존 아티스트들, ‘안테나 엔젤스’로 불리는 신예 아티스트들까지 재치 넘치는 입담과 뛰어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안테나밴드’는 건반 정재형, 유희열, 박새별, 이진아, 어쿠스틱 기타 루시드폴과 샘김, 일렉트릭 기타 신재평, 베이스 이장원, 코러스 정승환, 권진아로 구성돼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몇 달간의 합주로 다져진 화합의 소리로 관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헬로 안테나' 콘서트 현장(사진=안테나)

아티스트 각각의 주옥같은 히트곡은 물론 이를 선-후배가 함께 부르는 색다른 컬래보레이션 무대로 유희열과 샘김이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정승환과 정재형이 ‘내 눈물 모아’를 함께 불러 열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권진아, 이진아, 루시드 폴에 이어 무대에 오른 페퍼톤스는 이번 공연에서 유일하게 관객들의 전원 기립을 이끌어내며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사운드로 공연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토이의 ‘좋은 사람’ 무대에는 스페셜 게스트 김형중이 등장했으며 ‘뜨거운 안녕’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정재형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무대에는 ‘안테나 엔젤스’가 등장해 그 동안 갈고 닦은 댄스 신고식도 함께 펼치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여름날’과 ‘그래, 우리 함께’를 모두 함께 열창했다. 말미에는 함께 걸어 나가는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예고돼 앞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갓 데뷔한 권진아부터 제주도에 거주 중인 루시드폴까지, 많게는 하루에 10시간 가까운 고강도 합주에 여러 번 참여해 공연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면서 “아티스트 모두 모여 직접 세트리스트 전곡의 편곡, 연주, 코러스까지 소화하면서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