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에서 남해 멸치쌈밥 맛집 할매식당을 소개한다.
18일 '오늘N'의 '할매식당'에서는 50년 세월을 한자리에서 지켜온 멸치쌈밥 노포를 방문한다. '오늘N'이 방문한 할매식당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반세기 동안 남해의 별미 '멸치쌈밥'을 만들어온 이순심(80) 할머니의 인생이 녹아있다.
순심 할머니 식당의 맛을 지탱하는 가장 큰 기둥은 식재료의 '신선도'다. 할머니는 가게 뒤편 남해 앞바다에 자리한 '죽방렴'에서 갓 잡은 멸치만을 고집한다. 죽방렴은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목에 대나무 울타리를 세워 고기를 잡는 500년 전통의 방식이다. 이렇게 잡힌 멸치는 상처가 없고 육질이 단단해 멸치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할매식당'의 대표 메뉴인 '멸치쌈밥'은 할머니의 50년 내공이 집약된 결정체다. 된장에 직접 숙성시킨 시래기를 깔고 그 위에 매콤달콤한 비법 양념장이 깊게 밴 통통한 멸치를 올려 끓여낸다. 신선한 쌈 채소 위에 시래기와 멸치를 얹어 한 입 크게 먹는 그 맛은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단골들의 평을 증명한다.
멸치쌈밥의 풍미를 돋우는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할머니가 직접 담근 마늘장아찌와 새콤하고 시원한 김치는 멸치 요리의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비밀 병기'다. 여기에 입맛을 돋우는 새콤달콤한 멸치회무침까지 더해지면 남해 바다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한 상이 완성된다.
식당 벽면에는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많은 손님들의 편지가 가득하다. 할머니는 주방 일에 지칠 때마다 벽에 붙은 편지들을 읽으며 다시 음식을 만들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80세의 나이에도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들며 정성을 다하는 할머니의 고집이 50년 노포를 유지해온 비결인 셈이다.
남해 앞바다의 싱싱함과 80세 순심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멸치 요리 한 상은 18일 오후 6시 10분 MBC '오늘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