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가 정형돈 덕분에 tvN 예능이 인기를 누리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덕재 대표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참신한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정형돈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아직 10년 밖에 안됐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만큼 tvN이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격려의 말로 듣고 힘을 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반 지상파는 다루지 않은 것들을 소재로 다루며 케이블만이 할 수 있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적이있다. 그렇게 인지도는 쌓았지만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인지했다. 그래서 2008년 하반기에 내부적 혁신을 추진했다. 새로운 콘텐츠로 기획한게 2009년 3월에 '화성인 바이러스'였다"고 말했다.
이덕재 대표는 "또 그해 5월 '재밌는TV 롤러코스터'가 예능으로 범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지상파가 처음으로 남녀탐구생활 나레이션을 패러디 했다. 정형돈, 정가은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특히 정형돈은 이후 지상파에서도 큰 활약을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0주년을 맞은 tvN은 참신하고 색다른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시리즈', '시그널', '또 오해영', '디어 마이 프렌즈', '굿와이프' 등 화제의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또 '집밥백선생',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은 성공적인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으로 정착해 지상파와 견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tvN10 어워즈'와 'tvN10 페스티벌'은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8~9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