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가 복고 옷을 입고 새롭게 돌아왔다. 90년대를 풍미한 음악 장르의 차용은 물론 복고 콘셉트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또 다른 '대박'을 예고했다.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 SMTOWN THEATRE에서 샤이니 정규 5집 '1 of 1' 발표회가 열렸다. 무대에서 샤이니는 수록곡 '프리즘(Prism)'과 타이틀곡 '원오브원(1 of 1)'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샤이니 쇼케이스는 소녀시대 멤버 수영의 진행 하에 정규 5집 메이킹 영상과 뮤직비디오 및 앨범 소개 등 다채로운 코너로 이뤄졌다. 특히 샤이니는 세련됨을 벗고 복고 콘셉트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샤이니가 직접 소개한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고 있었다. 태민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 언급한 'SHIFT'를 시작으로 종현 민호 키가 작사에 참여한 'Don't Stop', 'U Need Me', '투명우산', 'So Amazing' 등 다양한 곡이 소개됐다. 민호는 'Don't Stop'에 대해 "샤이니의 포부와 목표의식을 드러내는 걸 중점적으로 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런던노이즈, 오버그 등 작곡가들이 곡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샤이니 응원 영상을 보내와 샤이니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했다.
그동안 샤이니가 택해온 콘셉트들은 트렌드를 앞서가는 세련된 감성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신보 코셉트인 복고를 택한 이유에 대해 샤이니 종현은 "샤이니 색을 내포하면서도 새로운 콘셉트를 잡으려 노력한 앨범이다. 그래서 타이틀곡은 지금껏 시도해보지 않았던 복고풍 곡으로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열심히 준비하고 마음을 썼던 앨범이다. 데뷔하고 시간이 꽤 흘렀지만 설렘과 떨림, 걱정, 두려움이 남은 것 같다. 그런 걸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로 표출하고자 노력 중이다"면서 "80년대 후반 많이 볼 수 있었던, 흰 배경 뒤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우리 뮤직비디오에서도 많이 표현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발표회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샤이니는 이번 콘셉트가 담고 있는 복고에 대해 "가장 새로운 걸 제시한다는 의미로 도전해봤다"고 운을 뗐다. 태민은 "새로운 장르다. 예전에 유행했던 장르를 다시 샤이니에 대입해 안무에 가미했고, 대중이 느끼기에 쉬운 안무로 하려다가 '너무 쉬운 것 같다'는 한 마디로 다시 에너지 넘치게 변했다"고 편했고, 키는 "리듬을 절제했지만 동작은 큼직하다. 흔히 말하는 '빡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정판 테이프 앨범 발매에 대해서 샤이니는 "레트로로 컴백한다는 자체가 아이돌 가수 샤이니가 춤과 문화적인 부분에서 많은 고민과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는 움직임을 담은 것 같다"고 평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한편, 샤이니는 5일 0시 정규 5집 '1 of 1'을 공개한다. 작년 5월 발매된 정규 4집 'Odd'에 이어 약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샤이니의 이번 신보는 유명 작곡가 켄지, 디즈와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 스테레오타입스, 런던노이즈 등 다양한 히트메이커들이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종현의 작사작곡 참여와 샤이니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트랙들이 샤이니 색을 더욱 살렸다.
타이틀곡 '1 of 1'은 90년대 유행했던 대표 장르 중 하나인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R&B 선율이 어우러진 레트로한 감성을 샤이니만의 해석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한 여자에게 오직 하나뿐인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으며, 후반부 샤이니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드러나는 애드리브가 특징이다.
샤이니는 오는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