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사진=권혁주 SNS)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부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혁주는 12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권혁주는 이날 오후 부산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릴 ‘움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주최 측은 공연 내용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권혁주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그를 위한 애도곡을 연주할지, 티켓값을 전액 환불조치하고 무료로 공연을 진행할지,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인 상황”이라면서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혁주는 1985년 생으로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했다. 일찍이 천재성을 드러내 11세에 제3회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수많은 콩쿠르에 입상했다. 안양대학교 교수 재직, 서울대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