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상큼→걸크러쉬→비글” 아이오아이, 콘셉트 변천史

▲아이오아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아이오아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걸그룹 아이오아이에게 주어진 시간, 단 8개월. 활동 플랜은 그동안 두 장의 완전체 음반과 한 장의 유닛 음반을 내는 것이다. 활동 기간과 공백기 모두 길게 가질 수 없는 상황. 단기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아이오아이의 최대 숙제였다.

하지만 변신의 귀재 아이오아이, 세 번의 콘셉트 변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데뷔곡 ‘드림걸즈(Dream girls)’부터 유닛곡 ‘왓 어 맨(Watta Man)’, 그리고 신곡 ‘너무너무너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 눈길을 끈다.

데뷔곡 ‘드림걸즈’는 Mnet ‘프로듀스101’의 연장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 여기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어우러져 전형적인 아이돌식 후크송을 탄생시켰다. 스쿨룩 콘셉트, “꿈을 향해 달려라”는 가사 내용은 자연스레 ‘픽 미(Pick Me)’를 연상시켰고, 아이오아이는 익숙한 소녀 콘셉트를 무기로 삼아 ‘프로듀스101’의 시청자들을 고정 팬덤으로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유닛곡 ‘왓 어 맨’에서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다. 린다 린델의 1968년 발표곡 ‘왓 어 맨’을 샘플링하고 라이언 전을 비롯한 외국 작곡가들을 기용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멤버 김청하가 안무 창작에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파워풀한 안무, ‘센 언니’ 스타일의 가사 등으로 걸크러쉬를 유발, 여성 팬들을 대거 유입시켰다.

17일 발표된 신곡 ‘너무너무너무’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작품이다. 그는 자신의 발표곡 가운데 가장 빠른 bpm의 리듬을 사용해 신나는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눈에 띄는 것은 퍼포먼스다. 기존 걸그룹 퍼포먼스와는 달리 곳곳에 재밌고 다소 과격하기까지 한 동작이 섞여 있다. 전소미는 “우리 성격이 다 ‘비글’ 같다. 무대 위에서도 재미있는 동작을 더욱 웃기게 표현하려고 많이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이날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활동은 오는 1월까지 지속되며 이후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하고 8개월 활동에 막을 내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