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를 프로볼러에 추천해야 하나.

18일 CGV압구정에서는 최국희 감독을 비롯, 배우 유지태 이정현 정성화 이다윗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스플릿’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유지태는 영화에서 볼링 국가대표 선수에서 불운의 사고로 가족과 선수 직위를 모두 잃고 도박볼링판으로 뛰어든 철종을 연기했다. 철종 캐릭터를 위해 유지태는 4개월간 볼링 연습에 몰두했다. 그렇다면 그의 실력은 어디까지 향상됐을까.

이날 유지태는 “볼링을 사실 많이 몰랐다. 살면서 딱 한 번 쳐 봤었다”며 “‘스플릿’을 통해 볼링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는데 최고점수가 비공식으로 250점까지 나왔다. 공식적으로는 244점이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3개월의 시간이 더 있었으면 프로도 땄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 점수는 볼링 마니아로 유명한 김수현과 타이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수현은 개인 최고 점수 250점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프로볼러에 도전하기로 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 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출연하며 내달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