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이 화제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상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집회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여고생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학생은 “평소 같았다면 저는 역사책을 읽으며 다가올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오늘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되었다”며 단상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학생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언론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태의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반도 사드배치,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등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들을 농락해왔으며 증세없는 복지라는 아주 역설적인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직에 당선됐을 때에도 그 이후에도 담뱃세나 간접세 인상 등으로 우리 서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며 이번 사태 이외에도 현 정부가 저지른 실책들을 질타했다. 여고생은 최순실 게이트 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반도 사드배치,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등을 언급했다. 또 여고생은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와 경제를 위해 하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라며 “여러분, 그녀가 있을 때에도 국정이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기는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fgrt**** “정말 자랑스럽다. 한마디 한마디에 용기와 진심이 느껴진다”, hkbs****“대단하다. 진짜 우리가 하고 싶은 말들을 얘가 혼자서 다 말해준거 같아서”, mcsi**** “우리 아들보다 10살이 어린데생각은 나보다 더 훌륭하다”, ww98**** “사이다발언이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