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미오와 줄리엣' 문근영이 6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 홀에서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연출 양정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문근영, 박정민,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이현균, 김찬호, 양승리, 김성철 등이 참석했다.
6년 만에 연극을 선택한 것에 대해 문근영은 "어쩌다 보니 6년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6년 전 공연에 대해 좋은 추억과 기억이 있다"라며 "다시 한 번 그런 기회를 가지고 싶었다. 나에게도 자극이 됐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연극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줄리엣 역할에 대해 문근영은 "지금 작품은 원본을 그래도 유지하고,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언어를 어떻게 전달할 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현대 언어를 많이 쓰고 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대사가 문어체나 시 같은 문장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먼저 그 말과 문장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그 속에서 가질 수 있는 줄리엣의 매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탄생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역 역 박정민, 줄리엣 역 문근영, 로렌스 신부역 손병호, 유모역 서이숙-배해선, 머큐쇼 역 김호영-이현균, 패리스 역 김찬호, 티볼트 역 양승리, 벤볼리 역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두 젊은이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과 비극을 다룬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개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