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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띠 요리사', '식샤를 합시다' 넘는 올리브TV 역작될까(종합)

▲올리브TV 새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 공식 포스터(사진=올리브TV)
▲올리브TV 새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 공식 포스터(사진=올리브TV)

'고양이띠 요리사'가 새로운 '푸드 드라마'를 선언했다. 먹방뿐만 아니라 음식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시도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올리브TV 푸드 레시피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연출 김영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기우 김소라와 연출을 맡은 김영화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고양이띠 요리사' 연출 김영화 PD는 드라마에 대해 "일본에는 음식 드라마가 대중적이지만 국내에는 없는 것 같아서 새롭게 시도해봤다. 음식 접할 때 시각적인 것과 멋에 표방했다면 우린 레시피 드라마니까 음식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볼거리와 재료 조합, 레시피 순서에 집중해 촬영했다. 그래서 이런 레시피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먹방 및 요리 드라마로 tvN '식샤를 합시다'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고양이띠 요리사'가 '식샤' 시리즈와 갖는 차이에도 궁금증이 모였다. 김 PD는 "'식샤를 합시다'의 경우 완성된 음식 보여주며 먹방했다. '고양이띠 요리사'는 요리하는 부분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밝혔다.

김 PD는 또 드라마를 시도함에도 올리브TV 채널의 정체성은 담겨있다고도 덧붙였다. 김영화 PD는 "보통의 드라마에서 인물 관계와 상황으로 극이 이끌어진다면, 우리는 음식으로 상황 설정을 하고자 했다. 음식을 두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사실 베트남에서 배우들보다 음식 촬영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진행하는 레시피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이기우 또한 이같은 김PD 말을 거들었다. 이기우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요리를 제일 잘한다는 자부심으로 차있는 캐릭터를 맡은 만큼 요리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요리하는 횟수도 많았다"면서 "배우들이 매회 등장하는 버스같은 존재라면 음식들은 매회 다르게 등장하는 승객과도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올리브TV 새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 스틸컷(사진=올리브TV)
▲올리브TV 새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 스틸컷(사진=올리브TV)

신예배우 김소라는 첫 드라마인 만큼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소라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긴장된다. 오디션 볼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필름처럼 지나간다"고 회상한 뒤 "베트남에서 촬영할 땐 다 잘먹어서 음식 먹는 게 너무 행복했다. 먹으면서 촬영하는 게 행복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뒤로 갈수록 얼굴이 부어보일 수도 있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 드라마 공식에서 인물들과 그 감정선이 아닌 요리와 조리 과정, 레시피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고양이띠 요리사'는 분명 새로운 시도다. '식샤를 합시다'를 넘는 새로운 요리 드라마의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고양이띠 요리사'는 푸드 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TV가 그동안 쌓아온 푸드 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푸드 레시피 드라마다. 베트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인 셰프 여문준(이기우 분)의 일과 사랑을 담는 레시피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베트남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국적인 정취와 감각적 영상미를 담았다.

이기우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어머니에 물려받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여문준으로 분했다. 연극판 '엽기적인 그녀' 여주인공을 맡아 '대학로 전지현'으로 불리는 신인 배우 김소라는 여주인공 이수지 역을 맡았다. 밝고 쾌활하지만 낯선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시각장애인 캐릭터다. 사랑에 있어 '직진'하는 이기우와 낯선 것에 거리를 두는 김소라의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올리브TV 새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는 오는 2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12부작 레시피 드라마로 매회 30분 내외로 주 2회 방송되며, 베트남 케이블 채널인 Yan TV를 비롯해 tvN Asia에서도 편성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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