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앵커(사진=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청와대 비아그라'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최재경 민경수석이 '불타는 수레에서 탈출하는 것 아니다'라고 한 말을 인용했다.
손 앵커는 "불타는 수레. 그는 부정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청와대가 불타는 수레라는 인식이 생겨나는 아이러니. 그는 자신의 고향이었던 검찰을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자괴감에서 그런 것인지 모르나 자괴감만이었을까"라며 "최 수석이 말한 '불타는 수레'는 청와대로 인식이 되는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이어 손 앵커는 "대통령이 입에 올렸던 자괴감은 국정농단 사태가 시작됐을 때 우리가 겪은 게 아닐까"라며 "2016년 한국 사회에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은 우리가 아니던가. 우리는 뭘 잘못했기에 영하로 떨어진 거리로 나서야 하는가. 진심으로 느껴야하는 자괴감은 어디서 비롯되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약제까지 오르내리는 지금. 우리는 무얼 잘못했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영하로 떨어진 거리로 나서야 하는가"라며 청와대의 비아그라 등 의약제 구입 논란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