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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YG 불참·외압 의혹…빛바랜 ‘MAMA’, 오늘(2일) 개최

▲'2015' MAMA 본 시상식 현장(사진=CJ E&M)
▲'2015' MAMA 본 시상식 현장(사진=CJ E&M)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6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 개최를 앞두고 CJ E&M 컨벤션사업국 김현수 국장이 한 말이다.

제 8회 ‘MAMA’가 2일 오후 8시(한국 시각)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열린다. 이날 ‘MAMA’의 메인이벤트인 본 시상식을 비롯해 중소기업 컨벤션, 크리에이터스 포럼, 전문부문 시상식 등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매 회 아시아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MAMA’이지만 올해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다. 홍콩이 중국령에 속하는 만큼 지난 7월 불거진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가수들이 불참 소식을 알리면서 열기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CJ 그룹이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 또한 제작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2016 MAMA' 사전 기자간담회 현장(사진=CJ E&M)
▲'2016 MAMA' 사전 기자간담회 현장(사진=CJ E&M)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MAMA 사전 기자간담회’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다. “또 한 번의 진화를 시도했다”는 제작진의 포부가 무색할 만큼, 이날 현장에서는 한류 콘텐츠 규제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YG 가수들의 불참 여부,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등장 여부에 대한 질문까지 나왔다.

CJ E&M 김형관 음악콘텐츠 부문장과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은 “현지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정치적인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겠다”는 말로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으나,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걱정스러운 성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YG 가수들의 불참 역시 ‘MAMA’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MAMA’는 싸이, 빅뱅, 아이콘, 심지어 휴지기에 있던 투애니원에게까지 넉넉한 시간을 할애해 공연을 채웠다. 오히려 베스트댄스 퍼포먼스상과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던 걸그룹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은 한 곡의 무대도 보여주지 못했다. 전년도 행사 당시 YG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만큼,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MAMA’ 시상식은 ‘커넥션(CONNECTION)’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NCT, 갓세븐, 몬스타엑스, 비와이, 태민, 태연을 비롯해 기술과 감성을 접목한 이적의 무대, 수지&백현의 ‘드림(Dream)’ 듀엣, 팀발랜드와 에릭남, 래퍼 위즈칼리파, R&B 신성 갈란트 등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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