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 엄앵란 비하 논란(tvN )
'SNL8'측이 엄앵란 유방암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시즌8' 관계자는 4일 오전 비즈엔터에 "이번 시즌8 초반부터 정이랑씨가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도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 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셀프디스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면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방송된 'SNL8'에서 여성 크루 정이랑은 엄앵란을 흉내 내며 보컬 김앵란 역으로 등장했다. 정이랑은 백지영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며 '가슴'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엄앵란 성대모사로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크루 안영미도 "가슴이 없다는 거.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유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제로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엄앵란을 비롯해 유방암 환자를 모욕하는 패러디라며 질타했다. 이에 제작진은 엄앵란 캐릭터와 무관했던 정이의 셀프디스 애드리브임을 설명하며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