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에 "남은 4일동안 탄핵 가결에 모든 걸 바치겠다"고 전했다.
5일 오후 손석희, 안나경 앵커 진행으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출연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조건을 내걸 자격이 없다. 탄핵은 시작됐고 9일 표결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퇴진 시점이 이달 말이더라도 탄핵하겠다는 말이냐"라는 질문을 건넸고 이에 안철수 전 대표는 "광장 민심은 즉각 퇴진이다"라며 "즉간 퇴진이 아니라면 탄핵 밖에 없다"며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강제로 정지하는 것이 국가를 살리는 길이다. 국민들이 더 이상 대통령을 믿지 못 한다"고 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3차 대국민담화에서 한 말들도 모두 어겼다. 검찰 조사에 불응했고 공소장에 나온 사실조차 부인했다. 이런 상태에서 어떤 약속도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손석희는 이를 듣고 "이달 말이면 즉각 아니냐"고 재차 물었고 안철수 전 대표는 "표결 절차에 들어갔는데 그걸 무산시키고 다시 약속을 안 지키면 어떻게 하겠냐"고 했다.
손석희는 또 조기 대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지율로 보면 불리하지 않느냐. 이재명 성남시장에 비해서 떨어져 있는 상태다"라고 했고 이에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의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보다 나라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선은 그 다음 생각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 표결이 늦어진 것에 대해 "저희(국민의당)가 미숙했다"며 "국민들께 혼선 드린 점 죄송하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어느 당보다 먼저 퇴진 당론, 탄핵 당론을 먼저 표결했다"며 "26일째 서명운동을 통해 민심을 모았다. 남은 4일동안 탄핵이 가결 되도록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