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YTN)
김경진 의원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세월호 인양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물었다.
7일 오전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정문회가 열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대해 언급하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월호 인양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김경진 의원은 "김기춘 당신,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차가운 시신이 됐는데 '시신 인양 안된다'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라며 분노했다.
이에 김기춘은 "저도 자식이 죽어있는 상태인데 왜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 합니까"라며 부인했다.
이에 김경진 의원은 "1분 40초 드릴테니 하늘 앞에서 하고 싶으신 말 해보십시오"라고 했고 김기춘은 "저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을 못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의원님과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김기춘은 또 "저는 세월호 인양 하지 말라는 지시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하고 황영철, 김한정 의원의 질문을 이어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