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가수 윤종신이 각각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가수 윤종신의 SNS 글을 언급했다. 이날 윤종신은 자신의 SNS에 뮤직비디오 엔딩 장면을 게시 하면서 손석희 앵커와 '뉴스룸'에 고마움을 전했다. 최순실 사태를 맞아 용기있는 발언과 행동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는 반응이다.
이날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어떤 한 사람은 왼편과 오른편의 싸움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들은 편 가르기로 반전을 꾀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서 최순실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대한민국은 태극기와 촛불로 분열됐다"는 주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답변서를 지적했다.
또 이런 문제에 대해 "세월호 때도 국정원 댓글 사건 때도 봤던 풍경"이라면서 "그것이 국면 전환과 회생의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간 정치적 발언을 삼가했던 가수 역시 '진보, 보수, 좌우,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선악의 문제"라는 윤종식의 SNS 글을 소개했다. 윤종신은 아내 전미라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대해 이와 같은 견해를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는 모두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라고 노래하고 있다. 부제는 '상식의 크리스마스'이기도 하다"고 윤종신의 신곡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건 좌우의 문제가 아니고, 촛불과 태극기의 문제도 아니다. 건강한 시민들의 상식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상식, 촛불과 태극기가 상식으로 만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윤종신은 '그래도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 엔딩에 손석희 앵커의 뉴스브리핑을 넣은 배경을 소개했다.
윤종신은 "제가 본 어느 날 어느 뉴스의 한 장면을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넣어보았다"며 "저같은 사람도 용기내게 해주신 진심어린 보도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손석희 앵커가 지난 10월 27일 '뉴스룸'의 뉴스브리핑에서 밝힌 의견이었다. 당시 손석희 앵커는 전날 최순실의 국정농단 증거인 태블릿 PC 문건 특종 보도를 한 후 "저희들이 마음 역시 어둡다"면서 "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한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문재 시인의 시 '땅끝은 땅의 시작이다'의 "돌아보지 말거라. 거기가 땅끝이라면 끝내 돌아서지 말아라. 땅끝은 땅의 시작이다"는 구절을 소개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윤종신이 매달 신곡을 공개하는 월간 윤종신으로 발표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뉴스룸'의 뉴스브리핑 뿐 아니라 세월호, 위안부, 촛불집회 등의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으로 꼽힌 부분들에 대한 이미지도 삽입돼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