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 빅뱅이 출연해 각자 멤버들의 연애에 대해 말했고 승리는 변함 없는 예능감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 탑, 태양, 승리, 대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탑은 "긴장이 돼서 출연 전 신경안정제를 먹었다"고 전했고 김구라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안 좋은 얘기 없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탑은 "안 좋은 이슈가 많이 없었죠"라며 군 입대를 앞둔 쓸쓸한 마음을 전했다.
탑은 군 입대 시기에 대해 "내년 2월로 정해졌다"며 계획을 말했고 지드래곤은 MBC '무한도전'출연 이후 탑이 삐쳤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에게 여동생이 있다면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은 멤버로 4명 모두 탑을 지목했다"며 "탑 형이 술을 좋아해서 여동생이 있다면 걱정이 돼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무한도전' 끝나고 삐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자신의 솔로곡 '눈,코,입'에 대해 "민효린을 위한 곡이 맞다"고 전했다. 이에 대성은 "얼마나 낭만적입니까 나중에 저도 불러주고 싶은 사람 생기면 '팔다리'라는 곡을 불러야 하나"라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태양은 민효린과 열애에 대해 "3년째 사귀고 있다"며 "제가 말이 서툴러서 민효린에 잘해주고 싶은데 표현을 못 하니까 답답한거죠"라며 멤버들에게 연애 상담을 받는다고 전했다.
태양은 또 연애코치를 해주는 지드래곤에 관해선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는 탁월하다"며 "밀당에 대한 조언을 했을 때 더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도 거들었다. 승리는 "연애코치는 기가 막히게 하는데 본인 연애는 앞뒤가 안 맞는다"라며 "빅뱅 노래가 슬픈 것은 지드래곤이 연애에 실패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지드래곤은 승리에 "너나 잘해"라고 충고해 웃음을 줬다.
승리는 "국내 지인 전화번호만 1200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빅뱅 안에서 못 푼 것들을 사업적으로 풀고 있다"고 사업을 진행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에 '라디오스타'MC 윤종신은 빅뱅과 같은 YG 소속 그룹인 위너를 언급했다. 윤종신은 "위너 남태현 탈퇴해서 자리가 비지 않았냐"라고 했고 승리 역시도 "위너에 자리가 하나 비어있긴 비어 있는데"라고 말했다.
승리의 말에 지드래곤은 "(위너에)가세요"라고 했다. 승리는 지드래곤의 말에 "있을거에요 빅뱅"이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탑은 사업가 승리에 대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사람들인데 우리가 돈 얘기만 해야하니라고 얘기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는 또 받아쳤다. 그는 "재계약 얘기만 나오면 다들 진지하게 (팔짱끼는 자세를 취하고)있을거면서 나만 돈 얘기하는 사람 취급한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규현은 "오늘 승리씨 청문회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탑은 승리가 사업가로서의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승리가 '형이 사업을 알아요? 먹어요 먹어'라고 얘기한 적 있다"며 성대모사까지 선보여 제작진으로부터 미리 준비된 털모자와 트레이닝복 선물을 받았다.
그는 이날 김구라에 "메이크업 직접 하시나봐요"라는 기습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얘가 진짜 상태가 안 좋네. 2월달까지 정신차려야 돼"라고 2월 입대를 알린 탑에게 호통을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