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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윤상현에 조영구까지..현실 담은 '아빠의 전쟁'(종합)

▲SBS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사진=SBS)
▲SBS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사진=SBS)

'SBS 스페셜'이 올 초 다뤘던 '엄마의 전쟁'에 이어 내년 초 '아빠의 전쟁' 특집 다큐멘터리를 마련했다. 각종 야근과 업무로 인해 가정에서 소외된 아버지들의 현실을 조명하며 개선점을 모색한다.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시사실에서 SBS 신년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태환 CP와 강범석 PD, 장윤정 작가 등 제작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SBS 스페셜' 영상에서는 안타까운 우리시대 아빠들의 자화상이 담겼다. 회사 일에 집중하면서 가족과는 자연스레 벽이 생긴 아버지들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이뤄지지 않으며 가족과 골이 생기고, '더 나은 삶'이 되기는 커녕 일과 가정 사이에서 표류하는 삶을 살게 됐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OECD가 분석한 삶의 질은 거꾸로 달리고 있다. 36개 국가 중 노동시간은 두 번째로 길고, '일과 삶의 균형' 지수는 끝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1위, 자살 사망률 1위, 삶의 만족도 34개국 중 27위에다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은 36개국 중 48분으로 가장 짧다. 특히, 우리나라 아빠들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OECD 평균의 8분의 1 수준인 '6분'이다.

가정의 경제를 책임진다는 명분 하에 아내에게 가정의 모든 일을 맡겨두고 가족과 멀어지는 가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아버지의 이미지다. 열심히 일할 수록 가족과 멀어지고, 여유를 부리다가는 언제 낭떠러지로 떨어질지 모르는 딜레마지만, 결국 가족 그 누구도 행복하지가 않다.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은 이와 같은 작금의 현실을 다룬다. 이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로 꼽히는 스웨덴을 직접 찾았다. 현상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자 나섰다.

▲SBS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 강범석 PD(사진=SBS)
▲SBS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 강범석 PD(사진=SBS)

연출을 맡았던 강범석 PD는 이와 같은 기획 의도를 강하게 피력했다.

강 PD는 "몇 해 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정치 슬로건이 있었다. 그게 지향하는 정치적 의미를 배제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구호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삶이 힘들고 팍팍해졌다.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성장이라는 캐치 프라이즈 아래 다른 가치들이 묻히고 있는 것 같다.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말하면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다'는 지적을 듣기 쉬운데,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다"며 의도를 밝혔다.

장윤정 작가는 좀 더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했다. 장 작가는 "단순히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만으로는 이 상황이 바뀌지 않을 거다. '아빠의 전쟁'은 '엄마의 전쟁'과 같은 전쟁이다"고 설명했고, 강 PD는 "양 측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단순히 가족 공동체를 넘어선 본질적인 현실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방송인 조영구와 배우 윤상현에게 각각 다른 역할을 부여했다. 강 PD는 "조영구는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엔 불안감이 있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을 지,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불안감이 우리나라 아빠들이 가진 고민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득녀한 윤상현은 '아이를 키우기 가장 좋은 나라'로 꼽히는 스웨덴으로 가 현지를 직접 취재했다.

▲장윤정 작가(사진=SBS)
▲장윤정 작가(사진=SBS)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제작진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했다. 강 PD와 장 작가는 "아빠를 포함한 가족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을 거다. 1부에선 현실을, 2부에선 아빠들의 관성을 꼬집고 3부에선 스웨덴의 변화를 다룬다"면서 "새로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으로 3부가 마무리 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SBS 신년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은 저녁이 사라져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빠들과 함께 '더 나은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아빠들의 삶과 고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일과 가정 사이를 바쁘게 표류해 온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다.

'아빠의 전쟁'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몰래카메라 형식의 '직장 실험 카메라'와 일정기간 저녁식사 미션을 수행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는 '리얼리티 쇼', 전 세계 아빠들의 삶과 그 속에 녹아있는 가치관 및 시스템을 체험하는 '가상체험 다큐' 형식 등 3부작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형식을 통해 우리 삶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 및 해법을 찾아가고자 한다.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은 내년 1월 1일 밤 11시 5분에 1부 '아빠, 오늘 일찍 와?', 1월 8일 밤 11시 5분에 2부 '아빠와 저녁을 - 더 디너테이블', 1월 15일 밤 11시 5분에 3부 '잃어버린 아빠의 시간을 찾아서' 등으로 각각 나뉘어 방송된다.

'SBS 스페셜 - 아빠의 전쟁' 1부에서는 방송인 조영구가 자신의 가정을 공개하고, 3부에서는 배우 윤상현이 직접 스웨덴으로 떠나 현지 취재에 나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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