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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한국에서 인종차별 겪어"

▲샘 오취리(출처=JTBC '말하는대로')
▲샘 오취리(출처=JTBC '말하는대로')

방송인 샘 오취리가 JTBC '말하는 대로'를 통해 한국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고백한다.

4일 방송되는 '말하는대로'에서 샘 오취리는 가수, 김윤아,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출연한다. 앞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버스킹에서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차별받았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샘 오취리는 "2009년도에 한국에 와서 아예 몰랐던 한국말을 배우며 가장 좋아했던 단어가 '우리(We)'였다"면서 "'우리'라는 단어에 저와 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도 포함되어 있을까 생각해봤다"면서 입을 열었다.

샘 오취리는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했을 때 '집에서 사자를 키우냐'는 황당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아빠가 사자 두 마리를 키운다'고 대답한다"며 "그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흑인이나 아프리카에 대해 모른다"고 씁쓸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 "지하철에서 빈자리에 앉으려니까 어떤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 앉으면서 '까만 새끼가 한국 와서 뭐하냐. 본인 나라로 돌아가라'는 식으로 대놓고 차별했다"고 말해 모두들 경악케 했다.

샘 오취리는 "더 마음이 아팠던 건, 그 자리에 있던 한국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보고 있었다"면서 "'외국인이 어려운 상황일 때 도와주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샘 오취리의 고백에 MC 유희열과 하하는 "부끄럽다"고 말했고, 김윤아 역시 "미안하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는 "가끔 한국에서 '흑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서 "피부색 상관없이 오취리 형, 오취리 동생, 오취리라고 편하게 불러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말하는 대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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