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진짜 '라디오스타'다. 박중훈이 진짜 '라디오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중훈은 9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해피FM '박중훈의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DJ로 나섰다"면서 DJ 출사표를 던졌다.
'라디오스타'는 퇴근길, 추억의 팝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재치있고 위트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박중훈이 DJ로 발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중훈이 DJ로서 라디오 부스를 찾은 것은 1990년 '인기가요' 이후 27년만이다.
박중훈은 "영화 홍보차 인터뷰를 위해 라디오 부스를 찾은 적이 있어서 낯설진 않다"면서도 "방송 직전이다보니 떨림은 있는 것 같다. 원래 복서들도 링에 올라가기 직전에 가장 떨린다고 하지 않냐"면서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라디오스타'라는 타이틀이 주는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면서 영화에 이어 라디오까지 흥행이 이어지길 바랐다.
박중훈은 "'라디오스타'는 40편 넘는 출연작 중에서도 특별하다. 보는 사람이 무장해제된다"면서 "작품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그런데 '라디오스타'는 지금까지도 좋은 얘기를 많이해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디오 '라디오스타'도 궤를 같이 하는 거 같다. 제가 DJ로서 엄청난 노하우를 갖춘게 아니지만, 문을 열어놓고 고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함께 '라디오스타' 영화를 했던 이준익 감독과 배우 안성기에 대해 "가장 먼저 DJ 확정 소식을 전했는데, 오랜만에 저와 어울리는 일을 한다면서 축하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박중훈이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이 났다. 실제로 패널 전유성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전유성의 섭외 뒤에도 박중훈이 있었다. 그렇지만 제작진은 박중훈의 인맥 보다는 퇴근길 아지트가 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충언 PD는 "인맥 섭외는 지양하고, 의미있는 분들을 모셔서 사는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면서 "진솔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중훈 역시 "제가 모르는 분야, 제가 배울 수 있는 분들을 모셔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며 "연기자가 나오면 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물어보는 것이 꺼려지거나 어려울 때도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9일 오후 6시 5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