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사진=YTN)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세월호 참사를 박 대통령의 책임이라 볼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김규현 수석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규현 수석은 세월호 당일 오전 9시33분에 YTN의 보도를 보고 해경 상황실에 연락해 상황을 파악했는데 당시에는 사건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참사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가 구조작업을 위한 '골든타임'이었다면서 오전 10시 30분에는 이미 배가 완전히 기울어져 구조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해경청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아 청와대가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9·11 사태, 프랑스 파리 테러 등은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고 일어난 대형 참사이며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선진국가에서 대형 재난 사건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는 것은 적철하지 않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규현 수석의 증언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청와대는 사람 사는 곳이 아닌가 보다", "성수대교를 고의로 붕괴시켰냐. 수백명이 수장당하고 있는데 보고도 구조를 안 하지 않았냐.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비교", "제대로 일을 안 하면 책임 묻는 것이 당연하다", "본질을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