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과장' 남궁민이 탈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갔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3회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의 TQ그룹 회사 적응기가 그려졌다.
성룡은 의도치 않은 선행으로 회사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던 이과장 부인을 살리고 대신 차에 치여 병원에 실려가게 됐다. 얼떨결에 의인이 된 성룡은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TQ그룹에서 의도한 것이었다. 이과장이 TQ그룹의 회계비리를 알게 되자 죽음으로 내몰고, 자살로 위장했고, 이를 직감한 이과장 부인이 회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자 교통사고를 내려 한 것. 자꾸 걸리적거리는 김성룡 때문에 화가 난 서율(준호 분)은 그를 불러 "넌 그 돈재주로 시키는 일이나 잘하면 된다. 똑바로 행동하라"고 알렸다.
이과장 부인을 치려고 했던 운전자는 음주운전 때문에 그랬다며 끝까지 발뺌했다. 열받은 윤하경(남상미 분)은 운전자를 향해 윽박질렀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김과장이 경찰서에 나타나 운전자와 단 둘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천적인 두뇌회전으로 그가 TQ그룹의 사주를 받았음을 알아냈다.
서율은 김성룡을 다시 불렀다. 하지만 김성룡은 서율과의 기싸움에도 밀리지 않았고, 되려 그의 약점을 알고 있는 듯 능구렁이 답변을 내놨다. 점점 본인에게 기어오르는 성룡이 마음에 들지 않은 서율은 그를 해칠 방법을 고심했다.
다음날, 경찰은 TQ그룹을 찾아와 김성룡을 탈세혐의로 체포해갔다. 당황한 성룡은 "무슨 소리냐"며 부인했지만 경찰은 그를 경찰차에 무작정 태웠다.

한편 하경은 자신의 전임이었던 이과장 사건과 TQ그룹의 연관성을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재무관리본부장 고만근(정석용 분)은 하경을 허튼 짓 말라며 타이르듯 협박했다.
분노한 하경은 TQ그룹의 부정회계를 만들어가는 주최 측에 맞서 힘을 모으자는 회사 회장의 아내이자 대표이사 장유선(이일화 분)의 제안을 승낙했다. 하경은 "대표님 편이 돼겠다"고 말했고, 유선은 그의 손을 맞잡으며 화답했다.
또한 검찰 특수수사부 회계범죄팀 신입 수사관인 홍가은(정혜성 분)은 TQ그룹 회계팀으로 잠입해 부정회계를 조사하라는 한검사의 명을 받고 회사 인턴으로 들어갔다. 홍가은은 김성룡을 눈여겨보라는 한검사의 말에 그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