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인가족'이 5년 만의 SBS 시트콤 부활을 알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성 가득한 배우들의 솔직한 입담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월요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이하 초인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 엄효섭, 박희본, 김기리, 이호원(인피니트 호야), 정유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혁권은 "내가 본 시트콤 중에서 제일 재밌다. 편집본을 보면서 생각한 게, '순풍산부인과'보다는 재미없지만 '순풍산부인과'를 제외하고는 가장 재밌는 드라마 같다"고 자신만의 평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초인가족 2017'은 S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이자, 웃음 감성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평범한 회사원과 주부, 학생의 일상을 조명하며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초인'이라고 강조한다.
선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회사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나천일(박혁권 분)의 가족 내에서의 에피소드와 회사에서의 에피소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레미 주류의 일원들이 만드는 이야기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을 예고했다.

맹라연 역의 박선영은 "우리 드라마가 재밌게 보여지는 부분이 있지만 공감가는 부분도 많으실 거다. 재밌게 찍는 것뿐이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웃기다가도 찡하고, 내 얘기 같다는 생각도 드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효섭은 "시트콤이어도 현장 분위기가 참 차분하다. 개그맨인 김기리도 실제로는 차분하고, 나서는 배우들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수의 생활 밀착형 웹드라마와 시트콤을 해왔던 박희본 또한 "'초인가족'이 단순하게 시트콤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존 드라마보다 많을 뿐이지 시트콤 장르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본을 보기 전에 박혁권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한다고 했다. 박현권이라는 배우의 매력은 물론, 다른 배우 개개인의 매력이 뭉쳐 큰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 캐릭터로 나서는 박혁권은 부담보다는 "연기 잘 하겠다"는 말로 자신만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혁권은 "사실 부담은 SBS가 질 문제다. 난 출연료만 잘 들어오면 된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혁권과 부부로 분하는 박선영은 "첫 촬영 빼고 박혁권에게 불편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 새롭고 재밌는데, 내가 어떻게 해도 참 잘 받아주셔서 마음이 안정된다. 같이 작업할 수 있게 돼 운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박혁권은 '초인가족'의 시즌제 방영 가능성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며 '초인가족'이 줄 재미를 자부해 앞으로의 방영분에 기대를 드높였다.
한편, SBS 새 웃음 감성 드라마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웃음 감성 미니 드라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SBS '애인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한다.
SBS '초인가족 2017'은 오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2회씩 연속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