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27일 방송되는 KBS 설특집 '뽈룬티어'는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들과 일반인 팀의 풋살 대결을 다룬다.
'뽈룬티어'는 BALL(축구공)+VOLUNTEER(자원봉사자)의 합성어로,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풋살 도전기를 다룬다. '2002 한일월드컵 영웅' 이영표, 설기현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백지훈, 전가을, 김동철이 1000만 원의 기부금을 걸고 국내 최강 풋살팀들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설기현이 안정환으로 인해 코치와 신경전을 벌였던 일화가 공개되며 재미를 더한다. 조원희는 "프랑스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경기 때 단 1분이라도 뛰어보려고 200%로 하는데, 기현이 형은 안 하고 그냥 걸어다녔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설기현은 "패스 게임을 하는데 (코치가)계속 실수하는 정환이 형한테는 뭐라 안 하고 나한테만 뭐라고 했다"라며 하극상 사건 당시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설기현의 변론을 듣고 있던 이영표는 "정환이 형이 잘못한 걸로 하자"라고 결론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의 등장에 설기현은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 기용을 집중적으로 해설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도자 입장에서 말은 쉬운데 만들어내기가 정말 어렵다"라며 KBS 해설위원인 이영표를 저격했다. 이어서 "만약 우리가 지면 이 한마디를 꼭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또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뽈룬티어' 팀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깜짝 평가전이 공개된다. 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025 U-17 아시안컵' 예선을 조 1위로 통과,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평가전에 대해 전혀 몰랐던 '뽈룬티어' 선수들은 누구보다 강력한 상대의 등장에 "17세 국가대표를 어떻게 이겨", "골 많이 먹는 몰카냐"라며 아우성쳤다.
한편 '뽈룬티어'를 통해 축구 해설가로 데뷔하는 이찬원은 "저는 원래 가수가 안 됐으면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려고 했었다"라며 어린 시절 꿈을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