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1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정관스님이 정호영, 송훈, 정지선 세프를 초대해 겨울 본연의 맛을 선물한다.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 사찰 음식의 대가이자 해외 다큐로 베를린 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정관스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관스님은 “한 해 동안 많은 이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며 애쓴 셰프들을 위해 음식을 해주고 싶다”고 밝히며 일식 셰프 정호영, 양식 셰프 송훈, 중식 셰프 정지선을 초대한다.
다양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셰프들을 위해 자신의 보물창고를 공개한 정관스님. 창고에는 직접 담근 간장, 김치, 수제 청 등 발효식품이 담긴 장독들과 국내외 각지에서 공수해 온 각종 양념과 식재료들이 가득 차 있어 셰프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보물창고를 둘러본 송훈은 “엄청난 시간과 역사가 담긴 곳이다”, “셰프들의 꿈의 공간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날 식탁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슬픔을 이기지 못해 17세에 출가해 스님이 된 사연부터 미국 유명 셰프인 에릭 리퍼트를 만나 해외에까지 사찰 음식 대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현재까지 정관스님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출가 후, 7년 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가 절에서 사는 것을 반대하자, 정관스님은 아버지를 계곡으로 모시고 가 ‘표고버섯 조청 조림’을 만들며 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정관스님은 음식을 맛본 아버지가 스님으로 인정하며 삼배하고 절을 내려가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표고버섯 조청조림’에 담긴 사연을 전한다.
또,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추운 날씨에 홀로 한강 다리를 건너다 병세가 악화하여 돌아가셨다는 정호영 셰프 이야기부터, 한 달 전 재발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한 송훈 셰프까지 어디서도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