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싱가포르=문연배 기자]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 "디즈니플러스, 양보다 높은 퀄리티 콘텐츠 추구"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무빙'의 성과를 공유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의 글로벌 라인업과 아태지역 로컬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로, 디즈니의 주요 극장 개봉작과 스트리밍 서비스 예정작들이 공개됐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쇼군'의 성공을 언급하며 "두 작품이 디즈니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태지역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에 있어 중요한 성장 지역으로, 독창적인 스토리와 유능한 인재, 열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평가하며, 디즈니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비결을 설명했다.
월든 회장은 "글로벌 히트작은 어디에서든 탄생할 수 있다"라며 "아태지역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디즈니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의 향후 개봉작과 스트리밍 작품이 더 많은 감동과 기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디즈니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데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그는 "디즈니플러스는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한다.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며, '무빙',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최악의 악' 등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한국 콘텐츠들이 아태지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음을 강조했다.
이틀간 열리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소개된다.
디즈니의 글로벌 라인업도 주목받았다. '무파사: 라이언 킹', '백설 공주', '트론: 아레스', '토이 스토리 5' 등의 신작들이 공개됐으며,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안소니 마키가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