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 단장 죽이기’. 소설 속 주인공 ‘나’는 음악을 좀 듣고 싶은 생각에 음반 가게에 들어선다. 그가 고른 앨범은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여름 극장가는 블록버스터로 몰리는 관객들 천지다. 23일 현재 '스파이더맨: 홈커밍'(7월 5일 개봉)은 685만 명이, '덩케르크'(7/20)는 개봉 3일 만에 135만 명이 관람했다. 26일 개봉한 류...
여행작가로 일하면 취재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닐 일이 많습니다. 몇 주씩 지방에 머물기도 하죠. 그때마다 숙소가 고민입니다. 종일 취재하고 하룻밤 편히 머물 방 한 칸이 간절하기 때문이...
“상대 그 녀석이 맘을 다치던/ 무식한 넌 따로 지껄이고...서태지 ‘인터넷전쟁’ 가사 일부” 자유로운 의견개진이라는 핑계를 대며, 법이 허용하는 범주를 넘어서 글을 쓰는 “악플러”들로 인...
길이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비난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왜 사회지도층 인사와 유명 연예인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수입에 비해 아주 미미한 돈만 지불하면 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
2003년도는 ‘올드보이’(박찬욱) ‘살인의 추억’(봉준호) ‘장화홍련’(김지운)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등의 수작이 쏟아져 나온, 그러니까 한국영화 에너지가 기이하게 뜨거웠던 해였다. 흥행...
“USB도 앨범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 최근 가요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두다. 주인공은 바로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그는 자신의 최신 앨범 ‘권지용’을 USB 형태로 발매했고, 나는...
이제는 극장 개봉을 관객이 확정하는 시대다. 뭐,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특정 영화 몇 편이 그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겟 아웃’이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겟 아웃’의 보도자료에 나와 ...
아침에 일어나면 집안 공기를 바꾸기 위해 마음 편히 창문을 열던 장면도 추억이 된 지 오래다. 마찬가지로 지하철과 버스에서 책 읽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제는 귀한 풍경이다. 책이나 신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 배급)이 언론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막을 내리는 중이지만 해외 판매에선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유독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들의 음주운전 적발 사고가 잦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 선수 또한 얼마 전 “세 번째”로 음주운전에 적발되었...
라디오 방송 출연을 할 때, 특히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이런저런 자랑을 많이 하는 편이다. “LP를 무지 샀다”거나, “지난 주 저는 역시 정말 많은 음악을 들었습니다.”라고 발언하면 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낸 것을 ‘거짓’이라고 한다. 태어나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교육을 통해서, 사회에 동화되고 ...
*(이 글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흑인 감독과 배우와 스태프가 중심이 된 일명 ‘블랙 시네마’가 다양한 형태로 개봉하고 있는 올 한 해다. 흑인 남성 간의 사랑을 성장영화로...
“어쩐다니? 온종일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 휴대전화 저쪽에서 들리는 부모님 목소리에 진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부모님이 애지중지 키우던 백구가 집을 나갔다.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