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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자…아시아 여성 최초 "놀랍고 영광스럽다"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노벨상 X 계정에 업로드 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사진=노벨상 X)
▲노벨상 X 계정에 업로드 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사진=노벨상 X)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생중계에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노벨상 선정 이유를 말했다.

한림원은 이어 "한강은 자기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면서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수상자를 발표하기 1시간 전 한강에 전화해 소식을 전했다면서 "한강이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라고 전했다. 한강은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라며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는 '채식주의자'로 2016년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에서 영연방 이외 지역 작가에게 주는 국제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한강은 여기에 노벨문학상까지 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들게 됐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노벨 평화상을 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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