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래퍼' 5화 방송 후 악마의 편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오후 11시 방송된 Mnet '고등래퍼' 5화에선 ‘최종 대표 선발전’을 통해 살아남은 각 지역대표 고등래퍼 3인이 지역 대항전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지역 간에는 총 2라운드의 대결을 펼쳤고 각 라운드 별 점수를 합산해 누적 점수가 높은 지역만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 팀은 즉시 전원이 탈락하는 룰이 적용됐다.
이날 방송에선 부산 경상 팀과 광주 전라 팀이 대결을 펼쳤고 1라운드는 부산 경상 팀의 조원우와 광주 전라 팀의 최서현의 프리스타일 랩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라운드는 조원우가 승리했고 2라운드는 멘토와 3명의 지역 대표 래퍼가 함께한 무대로 꾸며졌다.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끝에 2라운드 역시 부산 경상 팀이 승리했다.
이어진 무대는 서울 강서지역과 경인 동부지역의 랩 대결이었다. 이날 방송에선 랩을 선보이는 양홍원의 모습이 전해지며 방송이 한 차례 끊겼고 '잠시 후 공개됩니다'라고 했다. 여기까진 '악마의 편집'이라 할 수 없는 통상적인 부분이었고 양홍원의 '번지' 무대가 그대로 방송되는 듯 했다. 하지만 '고등래퍼' 제작진은 한 차례 더 방송을 끊었고 양홍원의 모습을 방송 마무리 단계에만 두 차례 편집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4천명 이상의 공감을 산 한 누리꾼의 의견이 눈길을 끈다. 그는 "엠넷 장난하나. 처음에 양홍원vs최하민 영상 보여주고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라고 하더니 후반에 광고 한 번으로 끊어먹고 양홍원 노래 좀더하다가 다시 광고, 그러더니 다음주 공개 이건 완전 시청자 농락수준인데"라며 악마의 편집을 지적했다.
또한 다른 누리꾼들은 "도덕성보다 시청률을 먼저 챙기는 엠넷", "엠넷 편집 농락질에 줏대는 뭣도 없는 프리스타일 대결에 대결구도는 이게 뭔지"라며 '고등래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지적을 연이어 내놓기도 했다.
악마의 편집, '고등래퍼' 출연자들의 도덕성까지 거론된 가운데 16일 방송될 6화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