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이 충격적인 시청률 하락과 함께 '10주년 특집'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전북 부안에서 진행된 10주년 특집 주제가 만들기가 선보여졌다. 하지만 함께 지난 10년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만들기 보다는 게임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야외에서 하는 '가족오락관'"이라는 날 선 비판도 보이고 있다.
비판과 함께 시청률도 폭락했다. 이날 '1박2일' 시청률은 12.3%였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분이 기록한 17.7%보다 5.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박2일' 시청률 폭락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뉴스 특보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모두 결방되고 뉴스특보를 했고, '1박2일' 나홀로 방송된 상황에서 시청률이 5% 넘게 떨어진 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박2일'은 화제성은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높지 않아도 굳건한 시청률을 유지해 왔다. 그만큼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을 '1박2일'을 받치고 왔던 것. 하지만 성추문으로 하차했던 정준영이 3달여 만에 복귀한 1월부터 서서히 시청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퇴거 방송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야심차게 준비했을 10주년 특집 기획과 방송 내용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박2일' 위기론을 고민해 볼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