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데프콘, 송재희, 조성모, 최민용, 신현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신현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최민용(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연예계 대표 ‘아재(아저씨)’들이 ‘청춘’을 따라잡기 위해 뭉쳤다. 신현준, 최민용, 정형돈, 조성모, 데프콘, 송재희 등 각양각색 ‘아재’들이 꼰대가 아닌 ‘소통’ 가능성이 있는 아재들로 웃음을 선사한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연예계 대표 ‘아재’ 6인방의 청춘 따라잡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연출을 맡은 tvN 이원형 PD는 “아재들과 청춘들이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기획하게 됐다. 젊은 세대의 문화를 중장년층이 알아보고 접근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아 평균 나이 42세로 캐스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우 신현준, 최민용, 개그맨 정형돈, 가수 조성모, 데프콘, 배우 송재희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평균 나이 42세의 남자 연예인들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은 20~30대의 트렌드, 시사 상식 등 젊은 층의 생각을 반영한 다양한 퀴즈를 풀며 ‘청춘’의 감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조성모(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데프콘(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송재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왕년에 ‘국민 애교’로 군림했던 매실 오빠 조성모는 “예능에 고정에 출연하게 된 게 처음이다. 오랜 시간 깨물어드린 역사가 있어서 내가 오빠인 줄 알았다. 오늘 옷에도 토끼 무늬가 있다. 늘 젊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닌 것 같다”고 머쓱해한 뒤 “지금 청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배워보고 싶다”라고 열린 마음을 내보였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나이로는 ‘아재’지만, ‘예능 대세’로서 출연진 중 트렌드를 가장 잘 아는 인물들이다.

데프콘은 “그간 예능을 많이 해서 트렌드를 잘 안다. 그런데 녹화를 하면서 몰랐던 게 많다. 우리끼리 공부하지 말자고 한다. 여기서 직접 겪으면서 배워가자는 말을 한다. 그래서 출연진의 순수한 모습이 잘 담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재희는 굉장히 잘생기고 멀끔한 외모를 지녔지만, 어느새 40대가 다 되어 가는 나이에 ‘아줌마’ 같은 성격을 지녔다는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에 대해 이날 송재희는 “나는 오빠다”라고 주장했지만, 함께하는 멤버들과 PD로부터 ‘완벽한 아재’로 꼽혔다. 그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소통을 다룬다. 막내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세대차이의 간극을 예능 퀴즈쇼라는 형태로 유쾌하게 풀어내어 소통할 계획이다. 누구보다 청춘의 감성이 시급한 이들이 어떻게, 얼마나 젊은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재’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질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