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전속계약 종료 D-1. 폭풍 전야처럼 아직은 고요하기만 하다.
지난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올해 4월 소속사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을 논의 중에 있으며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수지는 여러 모로 탐나는 인재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얻은 ‘국민 첫사랑’ 이미지는 개봉 5년째인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고, 드라마 ‘구가의 서’, ‘드림하이’로 흥행성도 입증했다. 지난해 백현과 발표한 듀엣곡 ‘드림(Dream)’은 한 달 여 가까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광고 수입 또한 짭짤하다.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광고 모델 활동으로만 100억 원 가량의 수입을 벌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JYP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수지의 매출 기여도는 상당하다. 그룹 2PM이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지는 갓세븐, 트와이스 등과 함께 회사 내 매출 기여도 2~3위권을 다툰다.
때문에 수지의 재계약 여부는 JYP엔터테인먼트 주가 변동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배우 이민호와 열애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중 4% 대까지 하락했다. 열애 사실 인정으로 인해 수지의 인기가 하락하게 되면 JYP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반대로 JYP엔터테인먼트는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지에게 매력적이다. 멤버 지아가 탈퇴한 상태에서 미쓰에이 활동은 요원하지만, 수지는 컬래버레이션 작업, 솔로 음반 발매 등 음악 활동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상황. 다만 그가 배우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면 연기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배우 기획사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수지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에 한창이다. 현장 관리는 JYP엔터테인먼트 직원이 담당하고 있다. 다가오는 4월, 수지의 선택이 어느 곳을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