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종현이 정든 라디오를 떠났다.
종현은 지난 2일 자정부터 새벽2시까지 진행된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이하 푸른밤)에서 “제가 3주 전부터 이야기를 했다. 하차 시기가 결정되면 가장 먼저 푸른밤에 알려드리고,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일, 오늘이 와버렸다. 평소에 보이는 라디오도 잘 안하는데 나름 예의를 차리고 싶어서 파란색 슈트까지 입었다”고 덧붙였다.
종현은 덤덤한 모습으로 마지막 방송을 이어갔지만, 샤이니 민호가 등장하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종현은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별것도 아닌 제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니. 덕분에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종현은 “저 빈말 잘 안 하는데, 우린 꼭 만날거다”며 “당장은 아쉽고 섭섭하고 눈물나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거다. 그 때가 어서 오길 바란다”고 눈물의 하차 소감을 전했다.
종현의 하차 소식에 라디오 코너를 함께 진행했던 커피소년과 소란 고영배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종현아 수고했어. 참 좋은 DJ였고 더 좋은 사람이었다! 수고했어 고마워”라며 그를 위로했다.
종현은 평소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로 라디오DJ를 하게 된 것을 꼽을 만큼, 라디오에 강한 애정을 보여왔다.
3년간 라디오를 맡으며 항상 DJ석을 지킨 건 아니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청취자들의 사연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DJ였다. 가끔은 따뜻한 목소리로 청취자를 다독이고, 가끔은 유쾌한 말장난으로 피로를 풀어줬다.
“곧 돌아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종현의 말처럼, 우리는 다시 하루의 끝자락을 위로받게 될 그 날을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