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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tvN 월화극 부진 종지부 찍나? feat.더블트랙+SF추적극(종합)

▲(왼쪽부터)공승연, 여진구, 김강우, 이기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왼쪽부터)공승연, 여진구, 김강우, 이기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써클'이 새롭게 포문을 연다. SF추적극이자 더블트랙 형식이라는 독특한 장르가 tvN 월화극의 흥행계보를 수립할 지 눈길이 쏠린다.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 민진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진기 감독은 SF추적극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참신한 장르로 드라마적 재미를 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 감독은 "새로운 형식으로 시도해보고자 했다. 파트1, 파트2를 시간과 공간, 인물들로 분리시켜 30분씩 두 분량을 선보이면 어떨까 했다. 차별성 또한 생기기 때문에 시청자들에 카타르시스 느낄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해서 더블트랙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어떻게 보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SF 장르를 대한민국 드라마가 시도하려 했으나 방송까지 간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 점에서는 이 드라마가 SF 드라마를 쓰는 데 있어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써클'은 SF 추적극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져가면서도 형제관계 등 인물들에서 나오는 휴머니즘적 성격을 근간에 깔고 있다. 그런 만큼 시청자 유입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에 민 감독은 "미장센이나 여러 설명적 요소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몰입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여진구, 김강우(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여진구, 김강우(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강우 여진구 등 배우들이 출연을 결심한 계기도 독특한 소재인 'SF추적극'에 있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SF와 미스터리 추적극이 섞인 장르여서 기대가 많이 됐다"며 새로운 소재와 2017, 2037년의 다른 이야기들이 보일 재미에 자신감을 보였다.

드라마는 시청자를 유입시키고자 스피디있는 전개로 그려질 전망이다. 민 감독은 "안방극장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 12부작으로서 단순하고 빠르게 끌고 가려 한다"면서 "파트 1과 파트2가 각각 수월하게 이어지는 스토리다. 촘촘하게 복선을 짠 만큼 반전 또한 펼쳐진다. 이런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민 감독은 이어 "있을 법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에서 드라마적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강우는 "사실을 기반으로 배경 만드는 거라 아예 동떨어진 얘기처럼 느껴지진 않을 것 같다. 몇 년 전만 해도 황사가 이렇게 심해질 줄은 몰랐지 않나. 스마트폰도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여진구 또한 "엄청나게 발전된 과학기술이 나오진 않는다. 투명 디스플레이도 이제 개발 중이지 않나. 20년 후에 우리 드라마가 오히려 예언 드라마로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을 보탰다.

최근 tvN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부진을 연이어 기록 중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 역시 있었다.

김강우는 "장르가 복합적이어서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60분 드라마가 보다 보면 지루할 수 있지만 우린 30분씩 파트 1과 2로 나뉘어져서 그런 걱정은 덜하다. 처음에 어렵게 생각지 않고 접근하면 쉽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왼쪽부터)공승연, 여진구, 김강우, 이기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왼쪽부터)공승연, 여진구, 김강우, 이기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공승연은 파트 1에서 그려질 외계인 소재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떨어뜨리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외계인 소재로 아예 끌고 간다기 보다는 현재 사는 사람들의 문제와 있을법한 이야기가 나온다. 딱히 그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장르일 뿐이지 한 편의 드라마로서 재미난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으니 드라마 보시면 충분히 편안하게 일상에서 잘 이야기 나오고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강우는 "보면서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파트2의 2037년 스마트 지구의 공무원을 맡은 이기광은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열심히 살고 있다. 내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면서 "좋은 선후배님들과 좋은 감독님, 좋은 스태프들과 열심히 촬영 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한편,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드라마다.

'외계에서 온 미지의 인물'이라는 SF적 소재와 미스터리 추적극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더해져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을 취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써클'은 오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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