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살림남2'에서 정원관-김근혜 부부가 이상원의 집을 방문했다.(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정원관-김근혜 부부가 소방차 멤버 이상원의 집을 방문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남2'에선 정원관-김근혜 부부가 소방차 이상원의 집을 방문해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전했다.

소방차 이상원은 이날 정원관-김근혜 부부가 그의 집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과거 국제 사기 사건으로 인해 전재산을 탕진한 사실이 있었고 가족들도 연이어 세상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원관은 이날 아내와 함께 이상원의 집을 방문해 여전한 그의 열정을 확인했다. 정원관은 이후 이상원에 대해 "평생 춤추고 노래해야 할 팔자에요. 그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라고 '살림남2' 제작진에 말했다.

그는 또 이상원의 단칸방 집을 본 후 "예전 상원이의 방 모습이 아닌거에요. 짠하기도 했고, 예전에는 먼지 한 톨 없었거든요. 혼자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지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정원관은 이상원과 함께 한 편의점에 들러 진지한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상원에 "너 정말 연락 안 받으면 섬뜩할 때가 있다니까. 아버님 어머님 생각해봐라. 형도 그렇고 조심해야돼"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이상원은 "3년간 똑같은 화장터에 3번 갔다"며 자신의 부모, 친형의 사망 사실을 알렸고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돼"라고 정원관에 말했다. 정원관은 이 말을 듣고 "장가를 가야해"라고 했고 이상원은 "나도 왜 안 하고 싶겠냐 그런 얘기 하지말고 소방차나 한번 더 해"라고 말하며 예전 소방차 시절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