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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행 ‘택시운전사’ 송강호 스틸 공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가 송강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21일 공개된 스틸에는 다양한 표정, 감정이 담긴 ‘만섭’의 모습을 통해 따뜻함과 함께 인간미를 느끼게 만든다.

송강호가 연기한 ‘김만섭’은 11살 짜리 딸을 키우는, 낡은 택시 한 대가 전부인 서울의 택시운전사. 당시, 서울에서 ‘데모하려고 대학갔어?’라며 코에 치약을 묻히고 태연하게 막히지 않은 길을 찾아 운전하는 모습에서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송강호는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살리기 위해 ‘만섭’의 일터이자 주공간인 택시를 직접 운전했다. 에어컨도 없고 조명과 카메라가 달려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극한의 상황에서도 내면 연기까지 병행한 그의 노력으로 탄생한 ‘만섭’이란 캐릭터에 기대가 모아진다.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을 만큼의 큰 돈인 10만원을 준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무작정 길을 나서게된 ‘만섭’은 아무것도 모른채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함께 광주로 향한다.

그러한 그가 검문 중인 군인을 경직된 표정으로 바라보는 스틸은 긴장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만섭’이 어떤 기지를 발휘해 광주에 들어가게 되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송강호는 지난 2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아픈 현대사의 비극을 다루고 있는데, 과연 내가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작품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졌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택시운전사’를 선택하기 전까지 수없이 고민했던 지점을 밝힌바 있다.

영화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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