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김부용(사진=SBS)

'불타는 청춘' 김부용이 공황장애를 자연을 통해 극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2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가수 김부용이 김국진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김국진은 '불타는 청춘' 숙소 앞 마당에 텐트를 친 김부용과 단 둘이 대화를 나눴다. 김국진은 "부용이 혼자서 분위기를 완전 캠핑장으로 바꿔놨다. 설치하는 것 보니 이런 생활을 많이 했다. 텐트치는 것 보니 그냥 삶인거 같다"고 말했다.

김부용은 이에 "처음에는 걸어다니는 것, 산 타는 것도 싫어했는데 갑자기 심장이 콱 조이더라. 그래서 정신과 쪽으로 찾아갔더니 그땐 '공황장애'라는 말은 안 하고 '강박관념'이라고 하더라"며 캠핑을 즐기게 된 계기로 공황장애를 언급했다.

그는 "군 제대 후 연예계 생활이 잘 안됐었다"며 "'부용이 요즘 뭐하냐?'가 가장 듣기 힘들었던 말이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람들을 피했다. 집에만 있고 그러다가 심해져서 친구들과 마음 먹고 지리산 종주를 했다. 반바지 하나, 등산화 하나 가지고 올라갔다"고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전했다.

김부용은 또 지리산 등반에 대해 "처음엔 욕 밖에 안 나오더라. 너무 힘들었다. 이틀을 산에 있다가 산장에서 자고 이런 식으로 2주 하니까 좋더라"며 "이게(공황장애가) 한 번에 나은 건 아니다. 산이 괜찮구나 생각했고 산에 올라 힘이 드니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계속 산에 있고 싶어 캠핑을 시작했다. 산장에서 자는 것이 너무 좋더라. 아침에 어디론가 간다는 목적지도 있고 해야 할 일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 갑자기 많은 곳 가면 아직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럴수록 더 여행을 다닌다. 저한테 잘 맞고 좋다"고 여행을 즐기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