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처)
‘개그콘서트’ 시청률이 상승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전국 기준 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과 비교해 1.1%p 상승한 수치다.
특히 호평을 받은 것은 9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 ‘대화가 필요해’. 해당 코너는 1987년도 버전으로 구성돼 김대희와 신봉선이 부부가 되기 전 첫 만남부터 전개됐다.
내용은 이렇다.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1987년, 신봉선은 운동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었고 이를 김대희가 도와주게 됐다. 김대희는 자신을 개콘 대학 83학번이라며 소개했고 이에 신봉선은 87학번 신입생이라고 대답했다.
“국밥에 소주 한 잔 하자”는 김대희에게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말한 신봉선. 이에 김대희는 “사내자식이 소주를 못 마시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자신이 무용과 학생이며 발레를 전공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돌아온 김대희와 신봉선의 활약이 돋보인 ‘대화가 필요해 1987’은 한 편의 짧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스토리 전개와 코너 곳곳에 녹아있는 개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개그콘서트’가 새로 선보인 코너 ‘시엄마가 이상해’도 눈에 띈다. 신혼부부 이문재-박은영 집에 불쑥 들이닥쳐 시종일관 며느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시어머니 김경아와 그런 시어머니를 잡는 시할머니 김지호가 등장해 신경전을 벌이면서 재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