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으로 연기인생 제 2막을 맞는다. 복귀에 성공할지 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시후는 오는 9월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복귀한다. 성추문 논란 이후 지상파 복귀는 5년 만이다.
박시후는 지난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성범죄가 친고죄였던 만큼 고소자 A씨가 소를 취하해 수사는 종결되고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이미지는 실추된 후였다. 그는 지난 2014년 KBS2 '골든크로스' 출연이 불발됐고, 2016년이 되서야 OCN '동네의 영웅'에 출연했으나 반응은 저조했다.
그런 그가 운명을 걸었다. 이번 작품은 박시후로선 조금 더 기대를 걸어봄직 하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기본 20% 이상의 시청률이 보장되는 KBS 주말드라마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작품이다.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는 마지막회 시청률이 33.7%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 또한 히트메이커로 정평이 나있다.
'진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두 번째 스무살'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연출한 김형석 감독이 뭉쳤다. 박시후는 소현경 작가의 히트작 중 하나인 '검사 프린세스'에 출연, 이미 찰떡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런 만큼 기대가 모이는 건 당연지사다.
복병이 있다면 바로 박시후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다. 박시후의 성추문 이후 박시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벌써 4년여가 지난 사건이지만, 성폭행과 관련된 일이었던 만큼 건실한 이미지였던 박시후에 대한 대중의 실망은 컸다. 이미지 실추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박시후 또한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29일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에 앞서 단상에 올라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다. 박시후는 "오늘이 더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크다. KBS를 통해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에 인사드리게 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KBS, 다른 배우분들과 시청자 분들께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열심히 작품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재벌 3세로 완벽주의자지만 빈틈이 많은 캐릭터다. 지금까지 TV 나온 재벌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훈훈한 캐릭터, 전작의 후광효과, 필력을 인정 받은 작가. 모든 조건이 좋다. 이제 남은 것은 박시후 개인의 노력이다. 해당 사건을 겪기 전까지는 승승장구했던 박시후다. 연기력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성추문 사건에 대한 대중의 반발심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재기의 발판은 탄탄하게 마련됐지만, 어떤 방향으로 안방극장의 평가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할지 혹은 비난여론이라는 암초에 직면할지, 박시후에게 다시금 평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의 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를 그린다.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최귀화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