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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총파업 시작…“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겠다” (종합)

▲KBS노조 파업 참여 대표자(사진=고아라 기자 iknow@)
▲KBS노조 파업 참여 대표자(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번 제작 거부 및 총파업을 통해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 출정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오태훈 KBS본부 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출범 이후 공영방송에 대한 야만적 장악을 자행했다. 고대영 사장은 내부에서 정권과 협력했던 핵심 인물”이라며 “보도국장, 본부장, 자회사 사장등을 지내며 방송을 망가뜨린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싸움은 생존권 싸움이다. 모든 부분에서 도저히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나섰다. 더 이상 기다린다면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고 조합원들이 왜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했다.

이슬기 KBS기자는 지난 2012년 파업 당시 사용했던 스카프를 꺼내며 “5년 동안 이것을 방에 걸어뒀다. 공정방송을 해야 한다는 마음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며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KBS 뉴스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으로 나섰다. 세월호 참사 때도 최순실 사태 때도 간부들은 뉴스가 잘 되고 있다고만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최원정 아나운서(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최원정 아나운서(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사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밝히며 불이익을 받았음을 고백했던 최원정 KBS아나운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2012년처럼 처참히 물러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순천방송국장 보직을 사퇴하며 총파업에 동참한 김종명 기자는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섰다”며 “그 동안 KBS가 망가져 왔음을 반성하고 사죄하고 다시 격려를 부탁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종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종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는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요구로 인해 총파업에 참여했음을 밝히며 “국민의 편에서서 건전한 사회 여론 조성하고, 민주적 문화 창달시키고, 권력과 자본에 맞서 감시하는 역할 충실히 해주길바란다. KBS인들에게 자리를 비켜서 달라”며 경영진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오전 8시 고대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피케팅, 11시에는 총파업 출정 기자회견, 오후 3시에는 출정식을 갖는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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