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가을을 멜로로 물들인다.
SBS가 새로운 월화, 수목드라마 론칭을 코앞에 두고 있다. 먼저 ‘조작’의 후속으로 오는 18일 ‘사랑의 온도’가 첫 방송되며, ‘다시 만난 세계’의 후속으로는 오는 27일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새롭게 포문을 연다.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는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제인’ 이현수(서현진 분)과 프렌치 쉐프를 꿈꾸는 ‘착한 스프’ 온정선(양세종 분),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다.
‘사랑의 온도’는 시작부터 단단한 멜로를 예고하고 있다. 장르물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던 월화극 편성에 오랜만에 멜로가 배치된 만큼 SBS의 자신감도 크다. 이달 초 진행된 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서현진 양세종은 “대본이 굉장히 섬세하다.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드라마”라고 입을 모으며 “이 느낌을 그대로만 전달할 수 있으면 가을에 어울리는 멜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 등이 선보일 짙은 멜로 이야기 외에도 영상미가 ‘사랑의 온도’의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현진은 “그동안의 드라마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화면을 보는 맛이 있을 거라 장담한다”고 말했고, 남건 감독은 “드라마 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드라마의 공식을 조금 벗어나고자 한다”고 귀띔했다.
‘사랑의 온도’가 정통 멜로로 월화극 세대교체를 선언한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판타지멜로와 이종석 수지라는 조합에 역점을 둔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박수진)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청춘스타 이종석과 수지가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 드라마는 ‘다시 만난 세계’의 판타지성은 그대로 이어가되 가을에 맞는 색감을 집중 부각, 계절적인 정서를 더욱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촬영한 사전제작 작품인 만큼 청량한 느낌도 담겼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동안 공개된 스틸컷은 다양한 계절 분위기를 담고 있어 보는 맛을 더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역시나 이종석 수지의 조합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W’ 등 판타지 로맨스 물에서 강점을 보여온 이종석과 ‘국민 첫사랑’ 수지가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이들의 만남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흥행 신화를 써오고 있는 이종석의 차기작인 만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의 재회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이종석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박혜련 작가가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로 그와 함께 한다. 이들의 찰떡 호흡 역시 기대를 끌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박 작가의 차기작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흥행을 점쳐볼 만하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꼭 맞는 멜로 판타지가 어우러지며 SBS의 하반기 드라마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짙은 멜로와 판타지 멜로, 각기 다른 색의 작품이 흥행을 노리고 있다. SBS가 주중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석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